상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대규모 첨단 분야 투자유치를 잇따라 성공하며 불황 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에 자신감을 키운 상주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이차전지를 주목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월 SK에코플랜트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사업시행자의 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타당성 검토 및 토지 구역계 설정 등 기본 틀을 수립했다.

최근 시 관계자와 사업시행자인 SK에코플랜트, 전문설계기관, 토지보상업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향후 상주시는 경북도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조례 제정, 의회 승인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에 산단 조성에 착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상주시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차세대 음극재 개발과 양산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상주시는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실리콘 음극재 제조공장을 구축 중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을 필두로 연계 발전이 가능한 상주시 공성면 용안리 및 무곡리리 일원에 약 60만평의 연계 발전이 가능한 상주시 공성면 용안리 및 평천리 일원에 약 60만평의 이차전지 전용 대규모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은 실리콘 음극재 특허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 미국의 14테크놀로지스 합작사로 지난 2021년 상주시와 1조 원 이상의 투자 협약을 맺고 최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지난해 1월 착공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전기차용 실리콘 음극재의 첫 생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 이차전지의 허브 산단으로서 이차전지 산업의 기술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박차를 가해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국내외 우수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를 마무리하고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관련 제조기업을 한 곳에 집적시키고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여 고도의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주시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 유치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특구로,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구하고 지역 투자 확대를 유도하게 된다.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감면, 각종 규제 완화, 재정지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관할 행정구역의 일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기를 희망하는 비수도권 지역의 시·도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청해야 한다.

기회발전특구는 내년 초 공모 예정이며,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된다.

상주시는 현재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이차전지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상주시에 이차전지 산업을 시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K-배터리 산업육성을 위한 기술고도화를 이룩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 발전의 중심이 될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주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만 편집국장>